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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Stop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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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free-standing, painted, terracotta portrait sculpture shows the head, shoulders, and chest of a man with dark hair and a prominent nose. His face and body are angled slightly to our right in this photograph, and he looks down his crooked nose. He has peach-colored skin, which is lightly shadowed around his chin. His thin lips are set in a line, and his brow is furrowed low above his eyes. Chin-length brown hair hangs straight down the sides of his face. His garment has scarlet-red sleeves under a navy-blue tunic, and he wears a red headdress that hangs down to his shoulder over his left ear, on our right. A red scarf drapes across his chest, and the end hangs on his chest on our left. Paint losses on the surface of the sculpture allow the brown terracotta to show through in some areas.

Florentine 16th Century, probably after a model by Andrea del Verrocchio and Orsino Benintendi

Lorenzo de' Medici, possibly 1513/1520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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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

이 흉상 앞에서 우리는 이탈리아 플로렌스 도시국가의 통치자였던 로렌조 드 메디치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1400년대 후반, 유럽에서 최고의 세력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셸리 스터먼:

안녕하세요, 국립미술관에서 작품 보존 책임자이고 보존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셸리 스터먼입니다.

 

로렌조를 그린 그림에는 강한 개성이 드러납니다. 시무룩한 눈썹, 불거진 아래턱, 매우 다부진 코가 특징이죠. 그런 개성이 이 흉상에 모두 표현되었습니다. 그는 관람자를 똑바로 노려봅니다. 찡그린 표정은 아니지만, 미소가 아닌 것도 분명합니다. 그의 권위가 풍깁니다. 그의 권력이 느껴집니다. 무슨 일을 벌이는지 그가 훤히 안다는 표정입니다. 그는 방심하지 않습니다.

 

해설자:

이 흉상은 테라코타, 진흙 위에 채색되었는데 예전에는 훨씬 짙은 색이었습니다. 보존팀은 현대 바니쉬 아래를 조사했습니다.

 

셸리 스터먼:

밝은 색으로 채색된 원래 층 바로 위에 흙이 덮여 있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뺨과 턱 위에 수염이 보였습니다. 눈에서는 작은 물감 조각이 보였습니다. 검은 튜닉은 알고 보니 짙은 자주색이었습니다. 머리 쓰개는 밝은 진홍색이었습니다.

 

해설자:

이런 세심한 요소들 덕분에 로렌조의 모습이 정말 실물과 가깝게 되었습니다. 이 흉상은, 아버지의 죽음 후 아들을 감격시켜 눈물 흘리게 한, 바로 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셸리 스터먼:

눈을 응시하고 그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흙으로 만들었다는 것 말고는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당시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입었는지, 어떻게 행동했는지 느낌이 오죠. 거기 앉아서 좀 더 오래 바라보면서, 당시 생활이 어땠는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조각 작품은 과거를 돌아보고, 역사적 인물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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