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Stop 220
Edouard Manet
The Old Musician, 1862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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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
프랑스 미술가 에두아르 마네가 1862년에 이 그림을 그렸을 때 파리는 한창 극심한 격변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야심찬 도심재개발의 일환으로, 여기서 보는 사람들처럼 사회 소외 계층을 도심에서 몰아내고 재건 프로그램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여기 프랑스 회화 큐레이터인 매리 모튼이 나왔습니다.
매리 모튼:
어마어마하게 큰 작품입니다. 작가는 여기에 그린 사람들에 대해 공개 성명을 낸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정치 사회적 성명으로 봅니다. 작가는, 가운데에서 관람자를 똑바로 응시하는 늙은 음악가를 통해서, 물음을 던집니다. “우리가 어때서?”
제시 라비노비츠:
저는 마네가 이 사람들을 그리기로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이들의 중요성을 부르짖고 그들이 인간적 대우와 존엄성을 누리며 살 권리가 있음을 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시 라비노비츠:
제 이름은 제시 라비노비츠이고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일합니다. ‘미리암의 키친 옹호 및 정책’ 선임 매니저로서 D.C.의 만성 노숙 문제를 종식하기 위해 함께 일합니다.
제시 라비노비츠:
이 작품에서 짙은 외로움과 소속감에 대한 갈망이 보입니다. 특히 음악가의 얼굴에서, 그리고 소년들의 얼굴에서도 드러납니다. D.C. 외곽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그들이 얼마나 고립되고 외로운지 늘 듣습니다. 지나가다 인사를 건네거나, 안부를 물어보거나, 인간적인 취급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지 모르겠습니다. 마네는 모든 이웃을 향한 우리의 집합적 책임을 상기해주고, 평소에는 눈을 마주치거나 얼굴을 똑바로 보는 걸 피하는 사람들을 똑바로 보라고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