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Stop 219
Edgar Degas
Woman Viewed from Behind (Visit to a Museum), c. 1879-1885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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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
이 그림을 그릴 때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는 무슨 의도였을까요? 큐레이터 킴벌리 존스
킴 존스
전경에는 우아하게 차려 입은 여인이 관람자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경은 알아보기 어려운 색띠로 구성되어 있죠. 그 모든 요소들을 종합해서 보면 미술관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배경이 매우 희미하다는 사실이 실제로 매우 효과적인 표현입니다. 드가는 장소의 구체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데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 보다 이것은 보이는 것이 중요한 그림입니다. 사실 배경의 모호함은 그런 감각을 숨깁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보는지, 예술 작품을 보면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우리는 결코 모르니까요.
해설자:
사람들이 예술을 어떻게 보는가의 문제는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로 관찰하고 생각할 부분입니다.
제리 폴리:
저는 제리 폴리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갤러리 보호 경관으로 일합니다. 작품과 사람들과 건물을 보호하죠. 관람객들 주위에 있으면 흥미롭습니다. 더 오래 있을수록 예술과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배웁니다.
참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재빨리 움직이고,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들이죠. 어떤 사람들은 가는 장소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혼자 오는 사람들은 작품을 더 많이 감상하고 반응도 더 많이 합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 저는 작품을 더 많이 감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있을 때는 사람들도 감상합니다.
해설자:
이 그림 속 여자는 루브르 그랜드 갤러리에 있는 작품들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드가의 친구였던 화가 메리 커삿일 수도 있습니다.
킴 존스
메리 커삿은 여자이기 때문에 나이트클럽이나 캬바레 같은 곳에는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달랐습니다. 따라서 이곳은 두 예술가가 공유하는 공용 장소 같은 곳이었죠. 두 사람 모두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옛 거장들의 작품을 연구하기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