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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Stop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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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with pale peach skin and dark hair wears a military uniform and stands in front of a desk in this vertical portrait painting. He nearly fills the composition so seems close to us, and he looks directly at us. His body is angled slightly to our left and he tucks his right hand, on our left, flat against his chest between the buttons of his jacket. His navy-blue waistcoat is white along the front where it is fastened with brass buttons along his chest. The jacket has red cuffs, gold epaulets on the shoulders, and three medals affixed to the chest. White britches end just below the knee, and white stockings covering his calves are wrinkled at the ankle above black shoes with brass buckles. A candle burns low in a lamp on an ornately carved and gilded desk behind the man. Books and papers are piled on the desk to our right. More papers and a thin sword rest on a chair in front of the desk to our right. The chair is also carved and gilded, and is upholstered with scarlet-red fabric decorated with gold bees. The legs of the chair push back the forest-green carpet underfoot. A tall clock stands on the wall opposite us and reads 4:13. A few capital letters are written on a scroll of paper on the chair, “COD.” The artist’s name is also written as if printed on a scroll of paper on the floor behind the desk to our left: “LVD.CI.DAVID OPVS 1812.”

Jacques-Louis David

The Emperor Napoleon in His Study at the Tuileries, 1812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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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와일:

이 회화에서 저에게 매력적인 부분은 정치적 권위의 뚜렷한 현대적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프랑스 회화 부문의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인 애런 와일입니다.

 

해설자:

자크루이 다비드는 손을 조끼에 집어넣은, 나폴레옹 황제의 유명한 자세를 그렸습니다.

 

애런 와일:

시계는 오전 4:13분임을 알려주고, 나폴레옹 황제는 밤새워 일하는 모습입니다. 양초는 거의 녹아내렸고, 머리는 헝클어졌고, 소맷동 단추는 풀어져 있습니다. 책상 위에 둥글게 말려 있는 큼직한 종이를 보고, 그가 자신의 가장 유명한 입법적 성과인 나폴레옹 법전을 작업하는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혁명 후 프랑스에 최초의 일관된 법체계가 되었죠. 다비드는 나폴레옹이 막 책상에서 일어나서 칼을 차고 군대를 검열하러 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설자:

책상 아래에는 알렉산더 대왕과 줄리우스 시저의 공적을 기록한 유명한 책이 놓여 있습니다.

 

애런 와일:

이것은 나폴레옹의 업적이 그리스와 로마의 업적과 동등하거나 능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환각적 사실주의에 가까운 이 초상화는 모든 세부 요소와 질감이 하나하나 표현되어 있어서 진실의 힘에 압도됩니다. 다큐멘터리 기록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사실 이것은 허구입니다. 거짓이죠. 더 오랜 재임 중에 있었던 몇몇 순간과 물체를 이 하나의 장면에 축약해 넣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 그림은 신화 창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신화가 만들어지는지, 나폴레옹 같은 사람의 정치적 정당성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이해하기 위해 더 유심히 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관 투어: 특별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