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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Stop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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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and two children, all with pale skin and flushed cheeks, sit together in a landscape in this round painting. The woman takes up most of the composition as she sits with her right leg, to our left, tucked under her body. Her other leg, on our right, is bent so the foot rests on the ground, and that knee angles up and out to the side. She wears a rose-pink dress under a topaz-blue robe, and a finger between the pages of a closed book holds her place. Her brown hair is twisted away from her face. She has delicate features and her pink lips are closed. She looks and leans to our left around a nude young boy who half-sits and half-stands against her bent leg. The boy has blond hair and pudgy, toddler-like cheeks and body. The boy reaches his right hand, on our left, to grasp the tall, thin cross held by the second young boy, who sits on the ground next to the pair. This second boy has darker brown hair and wears a garment resembling animal fur. The boy kneels facing the woman and looks up at her and the blond boy. The trio sits on a flat, grassy area in front of a body of water painted light turquoise. Mountains in the deep distance are pale azure blue beneath a nearly clear blue sky.

Raphael

The Alba Madonna, c. 1510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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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

라파엘이 1510년경 그린 이 다정하고 평화로운 장면에는 기독교의 주요 인물이 등장합니다. 마리아와 무릎에 앉아 있는 아기 예수입니다. 곁에는 예수의 사촌인 세례 요한이 있습니다. 짐승 가죽 옷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레첸 허샤우어:

세 사람의 표정이 모두 아주 심각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는 것 같습니다. 아기 예수는 세례 요한이 건넨 갈대로 만든 십자가를 받아듭니다. 그가 앞으로 십자가 처형을 수용하는 것을 암시하죠.

 

저는 그레첸 허샤우어입니다. 이탈리아-스페인 회화 부문의 큐레이터입니다.

 

해설자:

이 작품의 둥근 형태는 부유한 플로렌스 여인들의 출산 후 선물로 주었던 둥근 장식 트레이에서 유래합니다. 이 모양 안에서 라파엘은 관람자의 시선을 솜씨있게 이끌고 다닙니다.

 

그레첸 허샤우어:

이 그림은 각도가 두드러집니다. 아래쪽 마리아의 샌들에서 시선이 시작됩니다. 거기에서 나무 그루터기에 기댄 팔꿈치로 올라갑니다. 다음에는 마리아의 머리로 시선이 가고, 다시 내려와서 마리아가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 세례 요한에게, 그리고 세례 요한이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 아기 예수에게 갑니다. 화가는 이 인물들을 물리적으로만 서로 연결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연결해 놓았습니다. 이 독특한 형태 안에서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흥미로운 점은, 마리아를 겸손의 성모로 그렸다는 점입니다. 성모의 어떤 유형이 있다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여기에서 마리아는 하늘의 여왕이 아니라 바닥에 앉아 있는 겸허한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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