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Stop 208
John Singleton Copley
Watson and the Shark, 1778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60-B
Read full audio transcript
해설자:
영국계 미국인 화가인 존 싱글턴 코플리의 그림에서 1749년 쿠바의 하바나에서 벌어진 극적인 장면이 재창조되었습니다. 열네 살 선원인 브룩 왓슨이 수영을 하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습니다.
찰스 브락:
본질적으로, 아직 결과를 모르는 시점을 포착하기로 한 결정이 바로 이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바로 그 순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코플리의 선택에서 드라마가 연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찰스 브락이고요, 국립미술관의 영미회화 부문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입니다.
요안 카포테:
제 이름은 요안 카포테입니다. 쿠바 예술가이죠. 쿠바인이라면 이 작품에서 벅찬 감정을 느낍니다. 왓슨이 느끼는 그 공포와 고통에서, 쿠바해를 거쳐간 수천 명 이주자들의 드라마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 바다를 보면서 이 나라의 수많은 역사를 기억합니다. 이주자들의 역사, 스페인 탐험대의 발견, 떠나간 사람들, 해상 전투,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해설자:
코플리의 작품에서 긴장과 감정은 대부분 왓슨의 동료 선원들의 표정에서 나옵니다. 그림 윗부분에 그려진 젊은 흑인이 가장 두드러지죠. 이 인물의 등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바나는 대서양 횡단 흑인 무역의 중심 항만 중 하나였으니까요.
찰스 브락:
코플리는 역사의 더 큰 흐름과 더 큰 이야기를 포착하려고 갈망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그림을 그리는 무렵에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이었는데, 바로 미국 독립전쟁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노예제도였습니다. 자유를 향한 미국인의 갈망과 나란히 놓인 문제였죠. 그 무렵 노예 무역 폐지를 놓고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