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Stop 201
Jan van Eyck
The Annunciation, c. 1434/1436
West Building, Main Floor — Gallery 39
Read full audio transcript
해설자:
이 회화는 1430년대에 제작되었으며 기독교 역사상 특별한 순간을 지켜보도록 우리를 안내합니다. 바로 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그녀가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간입니다. 네덜란드 화가인 얀 반 에이크가 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연극의 방식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우선, 그가 인물을 배치한 방식을 보십시오.
애나 루이조스:
두 사람이 뭔가 청중을 바라보는 것 같죠.
저는 애나 루이조스입니다. 무대 디자이너이죠. 제가 참여한 대표적 브로드웨이 쇼에는 '인 더 하이츠', '애비뉴 큐' 그리고 '스쿨 어브 락'이 있습니다.
얀 반 에이크가 그의 회화에서 사용하는 기법은 무대 디자이너들이 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즉, 여러 겹을 사용하여 원근감을 만들어 내고 이 사실적으로 보이는 공간에 인물들을 배치시키는 방식이죠.
해설자:
창문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극적인 빛이 비치는, 세부적으로 묘사된 교회 공간 안에 천사와 성모 마리아가 그려져 있습니다.
애나 루이조스:
그들은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는 소품과 같은 여러 요소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해설자:
그 요소에는 성령을 나타내는 비둘기와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백합이 있습니다. 또 다른 상징적 요소인 그녀의 파란 의상은 천사 가브리엘의 풍성하게 짜인 의상, 무지개색 날개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애나 루이조스:
이 두 인물은 무채색 톤에 가까운 갈색 배경과 대비되어 매우 도드라져 보입니다.
화가 혼자서 모든 역할을 다 해냈습니다. 무대 디자이너이자, 의상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 역할까지 맡았죠. 이 아름다운 그림에서 그 모든 것을 조합하여, 자신이 원하는 곳을 우리가 바라보도록 꾸며놓았습니다. 더 오래 볼수록 더 많은 것들이 보이는 것이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