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Audio Stop 18

00:00 00:00

Constantin Brâncuși

Bird in Space, 1927

East Building, Upper Level — Gallery 415-C

관람객의 눈에 이 작품은 추상 조각품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작가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는 자신의 작품은 주제 내면의 본질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아프리카 조각과 루마니아 민속 조각 전통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술의 본질적인 요소를 추구했습니다. 브랑쿠시는 공간의 새(Bird in Space) 연작을 그의 대표작으로 남을 앙상블로 생각하면서 수년간 제작에 임했습니다. 다른 조각가들과 달리, 브랑쿠시는 대형 작업장이 없고, 혼자서 소재를 준비하고 작품을 제작했으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직접 석재를 깎고 황동을 연마했습니다.

Read full audio transcript

[NARRATOR]
루마니아의 전설에 등장하며 신비한 힘을 가진 초자연적인 새인 마이아스트라(Maiastra)는 콘스탄틴 브랑쿠시와 주변의 조각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새의 깃털도 없고, 발톱도, 부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간의 새(Bird In Space)는 날아다니는 행위에 대한 실험 또는 환상입니다.

해리 쿠퍼(Harry Cooper), 현대 미술 책임자

[HARRY COOPER]
이 청동 소재의 작품은 천천히 곡선을 그리며 솟아오르다 잠시 가늘어진 후, 다시 조금씩 넓어지다가 비스듬한 경사를 이루며 꼭대기 부분에서 날카롭게 마무리가 되는 형태에요. 하지만 끝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뭔가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이지요. 계속 가늘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NARRATOR]
브랑쿠시는 20여 년 동안 동일한 주제로 여러 작품을 만들었는데 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부는 대리석이었고 일부는 광택이 나는 청동 소재였습니다. 청동의 반짝이는 표면 때문에 조각 작품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과 주변 배경을 보고 있으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브랑쿠시에게는 조각 작품의 받침대도 동일하게 중요했습니다.

[HARRY COOPER]
이 조각품은 어디에서 끝나는 것일까요? 받침대는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인데 이것은 브랑쿠시가 항상 바닥, 받침대, 주춧돌 등을 그림의 액자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며 조각품의 일부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조각품과 받침대 사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지요.

동관 오디오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