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Stop 11
Pablo Picasso
Family of Saltimbanques, 1905
East Building, Mezzanine — Gallery 217-C
1927년 할렘 르네상스의 핵심 인물인 제임스 웰든 존슨(James Weldon Johnson)은 그의 대표작 신의 트롬본: 흑인 설교 시 7편(God’s Trombones: Seven Negro Sermons in Verse)을 출판했습니다. 각 설교 시에는 당시 할렘에 정착한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미술 작가 아론 더글러스(Aaron Douglas)의 삽화가 수록되었습니다. 몇 년 후, 더글라스는 삽화를 대형 유화로 번안하여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최후 심판의 날(The Judgment Day)은 8연작 중 마지막 작품입니다. 중앙에는 강한 천사 가브리엘이 지구와 바다를 딛고 서 있습니다. 대천사는 나팔을 불어 지구의 국가들을 소환하여 심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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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OR]
1904년 말부터1906년 초까지 파블로 피카소는 그림에서 어릿광대, 떠돌이 서커스 저글러, 곡예사 등의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현대 미술 책임자 해리 쿠퍼(Harry Cooper)는 피카소가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HARRY COOPER]
왼쪽 그림은 자화상인데 키가 큰 젊은 남자가 서 있는 모습이에요. 아방가르드 화가 중에서 다수는 이런 부류에 속했는데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으로서 파리가 확장되면서 나중에 개발되었지만 당시엔 파리의 외곽이었던 곳과 오지를 떠돌았는데 이러한 상황 자체가 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NARRATOR]
이 제목만으로도 공연하는 사람들이 한 가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가까운 사이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HARRY COOPER]
눈에는 근심이 가득한데 같은 곳을 바라보거나 반대쪽을 보기도 합니다. 모든 인물이 무표정이지만, 여기서 표현하려고 하는 것은 서로의 유대감이 전혀 없는 몸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과 발은 전통적인 이야기의 전개 방법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NARRATOR]
피카소는 인물을 추가하고 구성을 변경하면서 캔버스에서 여러 번 수정 작업을 했습니다. 그의 화풍은 그림마다 크게 다릅니다.
[HARRY COOPER]
배경 중에서도 특히 하늘의 표현이 가장 의미를 가지며 추상적인 부분이에요. 마지막에 매우 얇게 색칠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매우 두껍게 칠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러한 곳은 분명 재작업을 한 부분입니다. 일관적이고 통일된 화법이 없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정말 흥미롭고 획기적인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