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Stop 4
Georges Braque
Still Life: Le Jour, 1929
East Building, Ground Level — Gallery 103-B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는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1910년경 입체파라는 새로운 양식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회화는 후에 브라크가 입체파 양식을 정물 및 기타 주제를 표현하는 데 적용했던 전형적인 후기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탁자의 나뭇결, 배경의 벽지 디자인, 신문지의 활자는 패턴과 질감의 상호 작용을 강조합니다.
Read full audio transcript
[NARRATOR]
인간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비추어질까? 20세기 초에 입체파로 활동했던 조르주 브라크와 파블로 피카소는 이러한 질문을 했으며, 3차원 공간에 대한 환상을 묘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입체파 화가들은 물체를 평면화하고 추상화하여 다양한 시점에서 표현했습니다.
해리 쿠퍼(Harry Cooper), 현대 미술 책임자
[HARRY COOPER]
이 테이블이 좋은 예인데, 테이블 밑부분에 시선이 직선으로 닿는 느낌이고 서랍 위에서는 안을 거의 들여다볼 수 없지요. 하지만 테이블 위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무엇보다 항상 눈에 띄는 것은 칼인데,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고 테이블 끝에 간신히 걸쳐진 느낌이 들어요. 나머지 사물에 특별한 방식으로 손을 댄 [웃음] 것처럼요. 많은 사물이 여러 부분으로 분해되어 있어요. 입체파가 하던 대로 자기 방식대로 재미있게 현실을 받아들여서 분해한 후 여태껏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재구성한 과정이 보이는 작품이에요.
[NARRATOR]
작품이 마치 콜라주처럼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요. 브라크와 피카소는 파피에 콜레(papiers collés)를 만들기 위해 종이를 캔버스에 붙이는 실험을 했습니다.
[HARRY COOPER]
하지만 머지않아 파피에 콜레를 페인팅으로 전환하여 콜라주처럼 보이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실제 나뭇결 또는 과일 그림을 오려낸 것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게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현실을 재미있게 표현한 기법으로서 입체파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